국공립휴양림 5성급 호텔?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학가산201호

 

국공립휴양림 5성급 호텔?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학가산201호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으신 어머니가 나들이를 가고 싶다고 하셔서, 생신을 겸해 9명의 식구가 함께 1박 2일 안동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중 숙소였던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호반하우스 학가산201호는 아이와 함께 묵기에도 손색없는, 국공립 휴양림 중 5성급 호텔로 불릴 만큼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직접 묵어본 후기를 솔직하게 남겨봅니다.

📍 기본 정보

위치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월천길 100-7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이용 객실 : 호반하우스 학가산 201호 (126㎡, 8인 기준)

이용일 : 2026년 6월 5일(금)~6일(토), 1박 2일

이용 인원 : 9명 (성인 6, 어린이 3 / 7세·9세 포함)

1박 요금 : 260,000원 (2026년 6월 기준 숲나들e 비수기 주말 요금)

예약 방법 : 숲나들e(foresttrip.go.kr) 온라인 예약

체크인 / 체크아웃 : 15:00~18:00 / 익일 11:00까지

문의 전화 : 054-855-3371

여행 개요 - 9명 가족이 안동 호반자연휴양림을 택한 이유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안동'이 목표였습니다. 어머니가 무릎 수술 이후 거동이 편하지 않으셔서, 관광지도 차에서 가까운 곳 위주로 골랐고 숙소도 같은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안동 호반자연휴양림은 전통가옥·숲속의집·산림휴양관·호반하우스 4가지 테마로 총 29개 객실을 운영하는 국공립 휴양림인데, 그중 호반하우스는 2019년에 새로 지어진 양옥 스타일이라 아이와 함께, 그리고 어르신과 함께 묵기에도 무난할 거라 판단했습니다. 안동호를 끼고 있어 전망이 좋고 도산서원·청량산도립공원과도 가까운 편이라 다음 날 일정과 연결하기도 좋았습니다.

DAY 1 - 체크인부터 저녁 BBQ까지

휴양림 입구 & 방문자센터

6월 5일 금요일 오후,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방문자센터에서 차량 통제와 안내를 받았습니다.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초록이 짙은 숲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부터 이미 휴양림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안동호반자연휴양림 방문자센터 입구

호반하우스 학가산201호 첫인상

학가산 라인은 201호와 202호 두 동으로 나뉘어 있었고, 저희는 201호를 이용했습니다. 붉은 벽돌 외관에 노을빛이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룸키는 카드형으로, 숲 전체를 내려다보는 항공사진이 인쇄돼 있어 기념품처럼 챙겨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호반자연휴양림 호반하우스 학가산
호반하우스 학가산201호 외관


거실 & 주방 - 9명이 모여도 넉넉했던 공간

현관에서 계단을 오르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126㎡ 규모답게 9명이 둘러앉아도 답답하지 않았고, 냉장고와 인덕션, 식탁까지 갖춰져 있어 따로 도구를 챙기지 않아도 바로 요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가산201호 거실 주방 내부


침실 컨디션 - 아늑했지만 다소 좁았던 순간

침실은 한지 느낌의 슬라이딩 도어로 분리되어 있어 운치는 있었지만, 객실 기준 인원이 8명이라 9번째 식구는 추가 매트리스를 깔아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오히려 좋아했지만 어른들 입장에서는 다소 좁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인원이 많다면 미리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학가산201호 침실 내부


테라스에서 바라본 안동호, 그리고 저녁 BBQ

해가 기울 무렵 테라스로 나가니 안동호가 그대로 펼쳐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학가산201호 즐긴 저녁 BBQ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어요. 최근 안동지역 산불로 숯불은 못피웠지만 가지고 간 자이글 및 불판을 이용해서 고기를 굽는 동안 아이들은 난간 너머 호수를 구경하느라 바빴고, 어머니도 테라스 의자에 앉아 멀리 걷지 않고도 풍경을 충분히 즐기셨습니다.

DAY 2 - 일출과 함께 시작한 아침

새벽 일출, 그리고 고요한 풍경

6일 토요일 새벽, 창밖이 밝아오는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숲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객실 안에서 그대로 볼 수 있었는데, 전날 저녁 풍경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학가산201호 일출 전망


안동호 전경을 보며 마무리한 아침

아침 7시쯈 다시 테라스로 나가 보니 전날보다 한층 맑아진 하늘 아래 안동호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간단히 챙겨온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해 11시 체크아웃 전까지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가산201호에서 본 안동호 전경


실제 경비 총정리

이번 글에서는 숙소 이용과 직접 관련된 비용만 정리했습니다. 안동 시내 식사비와 관광 비용은 별도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항목 금액 비고
호반하우스 학가산201호 숙박비(1박) 260,000원 비수기 주말 요금
호반힐링타운 치유관 할인티켓(이용안함) 20,000원 성인 4인, 1인 5,000원
BBQ 재료비(고기·야채·숯 등) 약 130,000원 9인분, 직접 구입

합계 (9인 기준) 약 410,000원 1인당 약 45,800원

꿀팁 & 주의사항

  • 호반하우스는 인기 객실이라 숲나들e 예약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오픈되는데, 원하는 날짜는 오픈 직후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미리 알림을 설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 학가산201호는 8인 기준 객실이라 9명 이상이라면 미리 침구 추가 요청을 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건물이 산 중턱에 자리해 있어 주차 후 약간의 경사와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가족이 있다면 짐을 옮기는 동선을 미리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 호반힐링타운 치유관 할인티켓은 체크인 시 제공되며 사용기한이 있으니 일정에 맞춰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총평 & 재방문 의사

숫자로만 보면 1박에 26만 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9명이 한 공간에서 넉넉하게 머물 수 있었던 점,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도 멀리 걷지 않고 안동호 풍경을 충분히 즐기셨던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좁았던 잠자리와 약간의 경사로는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어요. 가족 단위, 특히 아이와 함께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호반하우스를 다시 예약할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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