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예끼마을, 아이와 함께 걷기 딱 좋은 예술 골목 솔직 후기

안동 예끼마을, 아이와 함께 걷기 딱 좋은 예술 골목 솔직 후기

2026년 6월 6일(토) 방문 · 내돈내산

도산서원을 둘러보고 나서 "이제 어디 가?"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데리고 간 곳이 바로 안동 예끼마을이었습니다. 역사 공부만 하면 아이들이 지치지 않을까 싶어 미리 찜해 두었던 곳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른 보람이 있었어요. 이 글에서는 안동 2일차 오전에 짧게 둘러본 예끼마을의 실제 분위기와 동선, 솔직한 장단점을 공유합니다.

📌 예끼마을 기본 정보

위치경북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
입장료무료
주차주차장 무료 (넓고 여유 있음)
소요시간30분~1시간 (가볍게 둘러보기)
방문일2026년 6월 6일(토), 맑음 / 기온 약 31°C
함께한 사람어른 6명 + 아이 5명 (7살~10대 초반)
지출금액0원 (입장·주차 모두 무료)

안동 예끼마을, 어떤 곳인가요?

예끼마을은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에 자리한 예술 체험 마을입니다.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마을 골목 곳곳에 트릭아트·3D 바닥화·벽화가 가득합니다. 골목 테마도 세분화되어 있어서 종합안내도를 보면 '독립운동길', '애한둥길', '별이빛나는골목', '트릭아트길' 등 11개의 테마 골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선성수상길 입구와 선성현문화단지도 함께 위치해 있어서 시간이 넉넉하다면 세 곳을 묶어 방문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예끼마을만 짧게 둘러봤는데, 안동호를 따라 걷는 선성수상길(총연장 1,011m)은 다음에 꼭 다시 와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숙박했던 안동호반자연휴양림과 선성수상길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현장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경북 안동 예끼마을 입구 전경, 한옥 상가와 넓은 보행로

▲ 예끼마을 입구. 평탄한 보행로라 유모차·어르신 이동도 어렵지 않습니다.

주차 및 접근성 — 다리 불편한 분도 무리 없이

주차장은 꽤 넓고 토요일 오전 방문임에도 자리가 여유 있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였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무릎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였는데, 예끼마을 내 골목이 전반적으로 평탄해서 천천히 걸으시는 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일부 구간은 경사가 약간 있고, 바닥재가 아스팔트·흙 혼합이라 우천 시에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차장 옆으로 선성수상길 입구가 바로 보이는데, 이쪽은 계단이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분께는 다소 어렵습니다. 예끼마을 골목 자체는 선성수상길보다 훨씬 접근하기 좋았습니다.

안동 예끼마을 종합안내도 표지판

▲ 예끼마을 종합안내도. 11개 테마 골목이 촘촘히 이어집니다.

아이와 함께한 안동 예끼마을 골목 탐방

예끼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 눈이 달라졌습니다. 바닥에 3D 연못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7살짜리 막내는 연꽃 위에 서겠다고 난리였고, 9살도 조카들과 같이 뛰어다니며 각자 포즈를 잡았습니다. 어른들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만드는 구성이 잘 되어 있어서, 딱딱한 역사 탐방 이후에 분위기 환기용으로 딱 맞았어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닥에 천자문 책 3D 그림, 바둑판 아트, 배 위에 앉는 포토존 등이 이어집니다. 벽에는 안동 역사와 관련된 벽화도 있어서 아이들이 눈으로 보며 "이게 뭐야?" 물어보는 것 자체가 작은 역사 교육이 되더군요. 별도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안동 예끼마을 골목 3D 바닥 트릭아트 연꽃 연못
▲ 골목 바닥 전체가 트릭아트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즐기기 좋아요.

경북 안동 예끼마을 벽화 골목 전경
▲ 골목 전체가 야외 미술관처럼 꾸며진 예끼마을. 인파가 적은 오전에 방문하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첫 번째 아쉬운 점은 여름 방문 시 더위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6월 6일은 기온이 31도에 달했고, 골목이 좁아 그늘이 거의 없었습니다. 20~30분 정도 걷고 나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슬슬 지치기 시작했어요. 여름 방문이라면 오전 일찍(10시 이전) 또는 해질 무렵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결국 짧게 핵심 포토존만 돌아보고 안동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두 번째는 선성수상길과 선성현문화단지를 함께 보지 못한 것입니다. 주차장에서 선성수상길 입구가 바로 보였는데, 총 1,011m 규모의 수상 데크길로 저희가 묵었던 안동호반자연휴양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날씨와 시간만 됐다면 걸어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선성현문화단지도 조선시대 관아 건물을 재현한 체험 단지로 보이던데, 이 역시 다음에 꼭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방문 전 알면 좋은 꿀팁

  • 주차장 무료 · 넓음 — 주말 오전에도 자리 여유 있었음
  • 입장료 없음 — 골목 전체 자유 탐방 가능
  • 여름 방문 시 양산·모자·물 필수 (그늘 없는 구간 많음)
  • 유모차나 거동이 불편한 분도 메인 골목은 평탄해 이동 가능
  • 안내도에서 골목 테마를 확인하고 목적지를 정해두면 동선 효율적
  • 선성수상길·선성현문화단지는 별도 시간을 잡아 함께 방문하면 좋음
  • 도산서원에서 차로 약 5분 거리 — 2일차 오전 코스로 연계하기 좋음

총평 & 재방문 의사

안동 예끼마을은 역사 중심 여행 코스 사이에 끼워 넣기 딱 좋은 곳입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트릭아트와 바닥화 덕분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히고 기억에도 남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메인 골목은 평탄해 부담이 적은 편이에요.

다만 볼거리가 특별히 깊은 곳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 + 포토존'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단독 목적지로 삼기보다는 도산서원이나 선성현문화단지와 묶는 것이 훨씬 알찹니다. 저희는 이번에 시간 부족으로 선성수상길과 선성현문화단지를 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안동을 다시 찾는다면 그 두 곳까지 제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재방문 의사: 있음 — 단, 더위를 피해 봄이나 가을, 혹은 이른 아침 방문으로.


본 후기는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방문한 100%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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