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박 3일 여행 일정표 | 계획과 현실, 솔직하게 비교합니다

전주 2박 3일 여행 일정표 | 계획과 현실, 솔직하게 비교합니다

2026.06.15 · 꿈꾸는아아대디

전주 2박 3일 여행 일정표를 꼼꼼하게 세워도, 막상 다녀오면 절반은 뒤집힙니다. 경기도에서 출발해 4시간 30분을 꼬박 차 안에서 보내고, 애써 찾아간 경기전은 매표 마감. 이 글은 계획 단계에서 상상했던 전주와 실제로 가족 4인이 경험한 전주를 솔직하게 비교한 후기입니다. 전주 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이라면, 저처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꼭 읽어보세요.

📌 여행 기본 정보

여행지전라북도 전주
여행 기간2026년 5월 23일(토) ~ 25일(월), 2박 3일
동행4인 가족 (부부 + 딸 7세, 9세)
1일차 숙소데미샘자연휴양림 (완주군)
2일차 숙소전주 덕진동 와이케이호텔
총 예산4인 기준 100만원
여행 테마역사문화 탐방 + 전주 맛집 투어

전주 2박 3일 여행, 어떻게 계획했나

와이프의 오랜 소망이었습니다. "우리 전주 한번 가보자"는 말이 나온 게 한두 해가 아니었는데,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계기로 드디어 일정을 잡았습니다. 사전에 구글 블로그에 일정표를 만들 만큼 꼼꼼하게 준비했고, 덕진공원부터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전동성당까지 동선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전주 2박 3일 여행 일정표 계획 대비 실행 비교를 솔직하게 해보면, 실제 여행은 꽤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전주 아이와 함께 2박 3일 여행 일정표(계획)
▲ 전주 아이와 함께 2박 3일 여행 일정표(계획)

전주 아이와 함께 2박 3일 여행 일정표(실제)
▲ 전주 아이와 함께 2박 3일 여행 일정표(실제)


계획 vs 실제 한눈에 비교

일자계획실제비고
1일차
5/23(토)
덕진공원 → 점심(수정관/메르밀진미집) → 한옥마을 → 경기전 → 전동성당 → 저녁(진할머니갈비국밥) → 해태바베큐 야식4시간 30분 소요 → 오후 2시 전주 도착 → 수정관 점심 → 짹팥 간식 → 덕진공원·연화정도서관 → 전동성당(17:00 마감으로 외부만) → 경기전(17:30 매표 마감) → 한옥마을 → PNB풍년제과 → 진할머니갈비국밥 → 남부시장 야시장 → 춘몽 흑백사진관경기전·전동성당 진입 실패. 야식은 해태바베큐 → 남부시장 야시장으로 변경
2일차
5/24(일)
아중호수 → 한벽터널 → 점심(수정관/메르밀진미집) → 청연루·전주수목원 → 저녁(가마솥비빔밥 or 조점례남문피순대) → 조선치킨 야식장수 누리파크 키즈카페 → 전주 메르밀진미집 점심 → 경기전·한옥마을 → 완산벙커더스페이스(형네와 합류) → 조점례남문피순대 저녁 → 오짱 야식숙소 근처 아이들 위해 장수 누리파크 추가. 완산벙커더스페이스는 즉흥 방문
3일차
5/25(월)
오전 출발 → 귀가오전 출발 → 귀가계획대로

DAY 1 (5/23 토) | 4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전주

1일차 점심 — 수정관 (중화요리 전문)

연휴 첫날 경기도에서 출발해 전주까지 4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오후 2시쯤 겨우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수정관입니다. 전주에서 오래된 중화요리 노포로, 물짜장면과 짜장면,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긴 이동 끝에 먹어서 그런지 담백한 물짜장면이 유독 맛있게 느껴졌고, 아이들도 탕수육을 잘 먹었습니다. 다만 연휴라 대기가 꽤 있었고, 주차는 주변 골목을 이용해야 합니다.


1일차 간식 — 짹팥

수정관 근처에 있는 짹팥에서 팥빙수와 카페라떼를 먹었습니다. 연두색 건물에 작은 야외 테이블이 있고, 평일보다 주말에 줄이 좀 있는 편입니다. 팥빙수의 팥 자체가 달지 않고 고소해서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로 이동 전 잠깐 쉬어가기 좋은 위치입니다.

1일차 관광 — 덕진공원 & 연화정도서관 (일·월 휴무, 토요일 방문 권장)

연화정도서관은 일요일·월요일 휴무라 토요일에 방문한 덕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연못 위 아치형 다리와 수면 반영이 인상적이었고, 5월이라 주변 수생식물도 푸릇했습니다. 공원 자체는 무료이고 주차도 비교적 넉넉합니다. 단, 주말 오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으니 오전 방문을 권장합니다.

전주 덕진공원 연못과 연화정 도서관 전경, 5월 맑은 하늘 아래 수면에 반영된 아치 다리

                ▲ 전주 덕진공원 | 연화정 도서관은 일·월 휴무라 토요일(5/23)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1일차 관광 — 전동성당 (17:00 운영 마감 주의)

전동성당은 오후 5시에 운영이 마감됩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내부 진입이 불가능했고, 외부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녁 햇살을 받은 붉은 벽돌 외관이 꽤 아름다워서 나쁘지 않은 타이밍이기도 했습니다. 전동성당은 오후 5시, 경기전 매표는 오후 5시 30분까지임을 꼭 확인하고 동선을 짜시길 권합니다. 저희는 둘 다 1일차에 놓쳤습니다.

전주 전동성당 붉은 벽돌 외관과 첨탑, 저녁 햇살이 비치는 5월 전경


▲ 전주 전동성당 | 운영 마감 이후 외부에서 촬영. 저녁 빛이 오히려 인상적이었습니다.

1일차 관광 — 전주한옥마을 & PNB풍년제과 본점

전주한옥마을은 주차장 대기가 길어 남부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실제로 더 빠릅니다. 저녁 무렵에는 을씨년스럽지 않고 조명이 들어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PNB풍년제과 본점은 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있는데, 초코파이 단품을 현장에서 바로 먹는 느낌이 따로 있습니다. 단, 연휴에는 포장 대기가 20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1일차 저녁 — 진할머니 갈비국밥

남부시장 인근에 위치한 전주 대표 향토 식당입니다. 갈비국밥과 돼지국밥을 각각 주문했는데, 국물이 진하고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KBS, MBC 등 여러 방송에 소개된 이력이 있고, 연휴 저녁 시간에는 대기가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1일차 야간 — 남부시장 야시장 & 춘몽 흑백사진관

저녁 식사 후 남부시장 야시장을 구경했습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즉흥으로 들렀는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근처에 있는 춘몽 흑백사진관에서 가족 인증사진도 촬영했습니다. 남부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야시장 구경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1일차 숙소는 완주군 데미샘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 체크인했습니다.

DAY 2 (5/24 일) | 예상 밖의 장소가 가장 좋았던 날

2일차 오전 — 장수 누리마을파크 키즈카페 (계획에 없던 방문)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 체크아웃 후, 전주로 곧장 향하는 대신 인근 장수군에 있는 장수 누리파크를 먼저 들렀습니다. 키즈카페가 있어 7살, 9살 아이들이 에너지를 실컷 발산할 수 있었고, 야외 놀이시설과 산 배경이 어우러져 사진도 잘 나왔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데미샘자연휴양림 숙박 시 오전 코스로 고려해볼 만한 장소입니다. 전주 여행 일정표를 짤 때 주변 군 단위 시설까지 함께 보면 이동 효율이 높아집니다.

장수군 누리마을파크 키즈 야외 놀이시설, 초록 픽셀 나무 조형물과 산 배경


▲ 장수 누리마을파크 | 데미샘자연휴양림에서 15분 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2일차 점심 — 메르밀진미집 본점 (since 1975)

전주 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3대 식당입니다. 콩국수, 소바, 돈까스 2개를 주문했습니다. 연휴 점심 시간에는 가게 밖까지 줄이 이어지는 상황이었고, 실제 대기를 각오해야 합니다. 대기는 약 20~30분이었습니다. 콩국수가 고소하고 비리지 않아 아이들도 잘 먹었고, 돈까스도 수제 두께감이 있어 좋았습니다. 1975년 창업 이래 3대째 이어온 곳인 만큼 맛의 일관성이 있습니다.

2일차 오후 — 경기전 & 전주한옥마을

1일차에 놓쳤던 경기전을 2일차에 관람했습니다.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공간으로, 조선왕조의 시작과 이어진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넓은 수목 공간이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고, 5월이라 녹음이 짙어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아이들도 한복 입은 방문객들을 신기해했습니다. 단, 전동성당은 2일차에도 일요일 예배로 16:00 마감이라 또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전동성당 내부를 보고 싶다면 평일 오전 방문을 권장합니다.

2일차 즉흥 방문 — 완산벙커더스페이스

현지에서 형네 가족을 만나 함께 방문한 신상 플레이스입니다. 사진을 남기지 못해 이 글에서 이미지 소개는 어렵지만, 구도심 분위기를 살린 공간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주에 새로 생긴 문화 공간으로, 인스타그램 검색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2일차 저녁 — 조점례남문피순대

전주 남문시장 안에 위치한 유명 순대 식당입니다. 피순대국밥을 주문했는데, 순대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고 국물이 깔끔했습니다. 메뉴판 기준 피순대국밥 1만 1천 원, 순대국밥 1만 원으로 가격 대비 양이 충분했습니다. 아이들이 순대를 잘 먹지 않을 수 있는데, 국물만으로도 한 끼가 될 정도로 진합니다.

2일차 야식 — 오짱

남부시장 인근에 있는 오짱에서 야식을 먹었습니다. 오징어 요리와 치즈닭꼬치, 슬러시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저녁에도 줄이 길게 서 있었습니다. 야식 특성상 가볍게 먹기에 적합하고, 아이들도 닭꼬치를 잘 먹었습니다. 2일차 숙소는 전주 덕진동 와이케이호텔에서 체크인했습니다.

DAY 3 (5/25 월, 부처님오신날) | 귀가

마지막 날은 별도 일정 없이 오전에 숙소 체크아웃 후 귀가했습니다. 오는 길은 예상보다 막히지 않아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3일차는 여유롭게 비워두는 게 맞습니다. 2박 3일 일정에 빼곡하게 넣다 보면 체력이 바닥나거든요.

실제 경비 총정리 (4인 기준)

항목금액 (4인)비고
숙소 2박 (데미샘 + 와이케이호텔)약 15~20만원자연휴양림 예약 필수
식사비 (총 6끼 + 간식)약 25~30만원1인당 1만~1만5천원 수준
관광지 입장료 (경기전 등)약 2~3만원덕진공원·한옥마을 무료
장수 누리파크 키즈카페약 3~5만원아동 2인 입장 기준
춘몽 흑백사진관약 3~5만원패키지 선택에 따라 상이
유류비 + 통행료약 10~15만원경기도 ↔ 전주 왕복
합계약 60~80만원예산 100만원 이내 해결

※ 일부 항목은 영수증 기준 추정치이며 실제 지출과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주 여행 꿀팁 & 주의사항 (경험 기반)

⚠️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① 전동성당 운영 마감 17:00 — 평일 포함, 미사 시간에는 진입 제한. 일요일은 예배로 16:00 마감. 내부를 보려면 평일 오전이 최선입니다.

② 경기전 매표 마감 17:30 — 실제 운영은 18:00까지지만 입장 마감이 5시 30분입니다. 한옥마을 구경 후 들르면 시간이 빠듯합니다.

③ 연화정도서관 일·월 휴무 — 덕진공원 안에 있는 도서관으로, 일요일과 월요일은 쉽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처럼 연속 공휴일과 겹치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④ 전주한옥마을 주차 — 경기전 인근 주차장은 연휴 주말에 대기가 길어집니다. 남부시장 공영주차장이 실제로 더 빠릅니다.

⑤ 경기도 출발 기준 교통 — 토요일 오전 출발 시 최소 4~5시간을 예상해야 합니다. 오후 2시 전주 도착은 1일차 일정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요일 심야 이동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 이건 진짜 좋았습니다

· 메르밀진미집 줄이 길어도 기다릴 가치 있음 (콩국수·소바 강력 추천)

· 데미샘자연휴양림 + 장수 누리파크 조합은 아이 동반 가족에게 최적

· 남부시장 야시장은 별도 예산 없어도 구경만으로 충분히 즐거움

· 춘몽 흑백사진관은 남부시장 야시장과 동선 연계 가능, 가족 추억 남기기 좋음

총평 & 재방문 의사

솔직히 말하면, 전주 2박 3일 여행 일정표 계획 대비 실행 비교를 해보면 계획의 절반 이상이 바뀌었습니다. 교통 체증으로 시간을 잃고, 운영 마감으로 장소를 놓쳤습니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여행이 오히려 더 많은 걸 경험하게 해준다는 걸, 이번에 다시 느꼈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굳이 두 가지 꼽자면, 첫째는 전동성당 내부를 끝내 보지 못한 것이고, 둘째는 첫날 교통 체증으로 오전 일정을 통째로 잃은 것입니다. 다음에 전주를 다시 간다면 금요일 저녁 출발을 선택하고, 전동성당은 평일 오전에 맞춰 방문할 생각입니다. 전주는 분명 한 번으로 끝내기 아까운 도시입니다.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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